performances
Keith Jarrett Trio in Korea
쿠옹
2013. 6. 9. 21:16
Keith Jarrett Korea 내한공연
2013년 5월 19일 (일)
세종문화회관
첫 내한공연 당시에는 일이 무지하게 바쁘던 시기였다.
신문에서 공연 기사를 보고 티켓을 찾아보니 이미 매진.
그 다음해인가 솔로콘서트는 다행히 관람할 수 있었고,
아름다움에 대한 완벽한 정의를 체험할 수 있었다.
올해는 우연히도 인터파크에서 일찌감치 공연소식을 듣고 예매.
처음 보는 Keith Jarrett Trio의 공연을 볼 수 있어 감동이었는데
아마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는 그들의 공연이 될 것 같다.
공연의 감동은 오롯이 마음 속에.
들썩거리는 키스의 엉덩이를 정면으로 볼 수 있는 자리에서
숨막히는 잭의 드럼연주와
탄탄히 기초를 받치고 있는 개리의 연주를 들으면서
카르티에의 시그너처 링을 생각했다.
각기 다른 세 개의 링이 모여 하나의 완벽한 작품을 이루듯
키스, 개리, 잭도 셋이 모여서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었다.
나달과 페더러의 로마 결승전도 포기하게 만드시고 (끝까지 포기 안 했었지만 ㅠㅠ)
네 곡의 앵콜로 완벽한 마무리를 해주셨다.
@한참 지나서 쓰는 후기는 역시 힘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