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ig step for me as composr and bandleader...a project together with some of my favorite musicians on the planet who also happen to be friends and especially, musical heroes of mine. - Antonio Sanchez -

<Antonio Sanchez / Brad Mehldau / Matt Brewer >
1. Nar-this 2. Constellations 3. Big Dream
<Antonio Sanchez / John Scofiled / Christian McBride >
1. Fall 2. Nooks And Crannies 3. Rooney and Vinski
<Antonio Sanchez / Joe Lovano / John Patitucci >
4. Leviathan 5. Firenze 6. I Mean You
갑자기 출퇴근 거리가 늘어나며 전화기에 저장해두었던 mp3를 출근시간에 듣게 되었다.
한동안 좋아하는 뮤지션의 신보가 나오면 의리로 사서 사무실 컴퓨터에 mp3로 저장해 두고
잘 듣지도 않았던 터라 오랫만에 차에서 들은 음악이 반갑게 느껴졌다고나 할까.
지금 찾아보니 2014년에 산 음반이 고작 7장인걸 보면 정말 음악을 안 들었구나 싶다.
어쨌거나 길어진 출퇴근 운전시간에 대비하는 자세로 iPod를 점검해보니 전혀 업데이트가 안 되었고,
새로운 음악을 들어보고자 교보문고에 가서 음반을 검색하다가
Antonio Sanchez의 Three Times Three가 눈에 띄여 구매했다.
2000년대 초반 Pat Metheny Group의 drummer Paul Wertico의 후임으로 PMG에 join한 Antonio Sanchez.
Speaking of Now, The Way Up 내한공연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drum 연주에 반해
한 때는 Pat보다 Antonio의 연주가 더 기대되기도 했었다.
이미 Migration이라는 본인의 이름을 내건 앨범이 있고 그 이후에도 두어장의 음반을 내긴 했지만
Pat Metheny라는 이름에 가려 그의 리더작들은 그다지 주목을 못 받았을 것도 같다.
사실 나도 Migration을 가지고 있지만 전혀 음반에 대한 기억이 나지 않았으니까.
음반이 도착했지만 컴퓨터에 ODD가 없어 며칠을 가지고 있다가 이제서야 듣기 시작했다.
Antonio Sanchez를 포함하여 각기 다른 3 Jazz Trio 구성으로 각각 3곡씩 연주하고 있어
앨범 제목을 Three Times Three로 지은 것 같다.
각각의 라인업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하다.
앨범을 들어보니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
지금 듣는 곡은 Leviathan.
Antonio의 단단하고 화려한 drum bit와 John Patitucci가 든든하게 받쳐주는 bass, 그리고 Joe Lovano의 연주가
복잡한 머릿속 생각을 다 잊고 음악에만 집중하게 만들어버린다.
피아노, 기타, 색소폰을 각각 lead instrument로 변화를 주어 구성한 Trio.
각기 연주자의 개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곡을 쓴 Antonio.
서두에 옮겨 놓은 Antonio의 말처럼 a big step이 될 앨범으로 생각된다.
한동안 이 앨범만 듣게될 것 같다.
@ 이 앨범 구성을 보고 난 Michael Brecker의 Time is of the essence 앨범을 떠올렸다.
Elvin Jones, Jaff "Tain" Watts and Bill Stewart.
이렇게 시대를 달리한 drummer 세 명이 세 곡씩 연주한 앨범이고
이미 고인이 된 Michael Brecker의 앨범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다.
이 Three Times Three의 booklet에 Antonio Sanchez는 Michael Brecker를 언급했다.
Brecker가 너무 그리워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